2023.11.15 철관음 철관음 - 중국 Yunnan Sourcing 내가 중국차 중에 가장 많이 들어 본 차는 철관음과 서호용정인 것 같다. 철관음은 독일에서도 대표적인 중국우롱차로 판매하고 있어서 꽤 많이 접했고, 신랑이 중국친구한테 받은 차 선물에도 철관음이 있었다. (서호용정은 중국 출장이 잦으신 고모부가 아빠에게 가장 자주 드리는 차 선물이다.) 사실 나는 철관음을 좋아하진 않지만, 차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친구에게 소개할 만한 차를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철관음들은 의외로 로스팅된 것들이라, 청향 철관음을 올해 직접 구매했다. 그리고 생각날 때 종종 마시고 있다. 철관음만 쭉 보다가 무이암차를 접하고 나서 우롱차의 세계에 빠졌었는데, 다시 철관음이라니. 암운 가득한 무이암차, 김향이 느껴지는 대만우롱을 주로 마시다가,.. 더보기 2023.11.14 소종오룡 소종오룡 - 중국, 티쿱스토어 2015년에 잠깐 귀국을 했을 때, 구남친(=신랑)과 교보에서 잠깐 열렸었던 보이차 시음회를 찾아가다가 티쿱스토어를 알게 되었다. 당시에 나는 중국차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기 때문에, 시음을 해주시던 선생님도 다른 차 시음을 권해주셨고 차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후로 한국정품문화관에서 시음과 개완 쓰는 법을 배우고, 독일로 출국했다. 다시 귀국하기 전에 마침 티쿱스토어에선 대만차 전시회를 열고 있었고, 그 전시회에 방문한 신랑이 두 종의 차를 사줬었는데, 그 중 하나가 소종오룡이었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이 차를 왜 샀을까하면서 한 봉을 다 비우고는, 다시 이 맛이 떠올라서 재구입을 했다. 이번엔 한 봉투가 아니라 소분된 거였지만. 어떤 차는 묵힐 수록 진.. 더보기 2023.11.13 금준미 Honey Style 금준미 Honey Style - Wuyi Origin (https://lattehazelnut.tistory.com/m/1 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빠께 전화가 왔다. 신랑의 안부를 묻고 나에 대한 염려를 하시면서, 혹시 지난 번에 집에 왔을 때 보이차를 가져 갔냐고 물으신다. 그렇다고 하니까, 남은 차를 마시면서 전화를 거셨다고 한다. 집에 차가 없구나, 그러면 하나 사드려야지라고 생각을 하다가, 나도 집에 도착하면 차 한 잔을 한다고 약속했다. 집에 오니까 피곤해서 빈둥대고, 오늘 일을 일기로 쓰고 나니까 너무 시간이 늦었지만 그래도 부랴부랴 차를 우렸다. 오늘의 차는 금준미이다. 신랑이 사귈 때, 나에게 처음으로 보내 준 차가 금준미였다. 신랑 대학원생 시절, 중.. 더보기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