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시음] 동정우롱 vs 귀비우롱 세상엔 이미 많은 차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모종의 이유로 새로운 차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원조격인 차와 새롭게 만들어진 차를 비교하면, 제다과정의 차이가 시음하는 입장에서 어떤 차이를 느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난 남들에 비해 차는 즐겨마시지만, 그렇다고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이 포스팅도 시음기처럼 즐겼으면 한다. 그리고 시음의 기본인 커핑 방식을 따른 것도 아니고, 항상 내가 차를 우리는 방식을 사용하여 우렸을 뿐이다. 다만 수색을 더 주의 깊게 관찰하기 위해 연우소완배를 사용했다. 1. 비교시음 대상 동정우롱과 귀비우롱 동정우롱은 대만 중부 난터우현에 있는 동정산에서 생산되는 약발효우롱차다. 귀비우롱은 동정우롱 찻잎을 소록엽선이라는 벌레에게 먹여 새롭게 제.. 더보기 [홍차/중국] 정산소종 정산소종 홍차, 중국 회당 20초-30초씩 우림 개완 오늘은 트친님께 받은 정산소종을 마셔보았다. 정산소종은 차와 함께 전나무나 향나무 등을 태워 말린 차로, 랍상소총이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뭐, 랍상소총은 인위적으로 향을 입힌 거라고 하지만, 유럽에서는 랍상소총을 구하기 쉬우니까. 포트넘앤메이슨에선 랍상소총+주차+베르가못 향을 섞은 스모키얼그레이라는 블랜딩이 있고, 독일의 티게슈벤트너에서도 랍상소총을 파니까. 나도 두 번 정도 50그램짜리 차를 비웠었다. 다시 2015년 가을, 티쿱스토어에서 정산소종을 시음해봤다. 내가 알고 있던 소종은 훈연향 강했는데, 생각보다 옅은 훈연향과 상대적으로 강한 달달한 향에 조금 당황했었다. 그 이후로 소종을 마실 일이 별로 없었는데, 부산에서 올라오신 트친님이.. 더보기 [우롱차/대만] 귀비우롱 귀비우롱 Taiwanteacraft, 대만 100도씨의 물에 5초 세차 후 20초 씩 우림 개완 며칠 뒤면 생일이다. 그리고 찡찡이군은 이번에도 생일선물을 줬다. 올 생일엔 대만을 떠들고 다닌 대만차를 받았다. 직구한 Taiwanteacraft에서 귀비우롱 샘플티를 보내줬다. 언제나 샘플티를 받으면 느끼는 건데, 원래 주문한 차보다 빨리 마셔야한다. 아님 쌓아두고 안 마신다;;; 귀비우롱은 1999년 동정우롱차 산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우연히 만들어진 차다.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차 중에 하나인 동방미인(백호오룡)와 같은 방식으로 제다한 차. 동방미인은 소록엽선이라는 찻잎의 가장자리를 먹고 사는 벌레의 흔적이 남은 잎으로 만든 차인데, 귀비우롱도 같은 방식으로 제다한다. 차이가 있다면, 동방미인은 타이완..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