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한다. 항상 차를 마시지만, 마시는 모든 차를 포스팅하는 건 아니니까.
오늘은 간만에 우전으로 아침을 깨워본다.
우전은 곡우기간 전에 재배한 찻잎으로 만든 녹차다. 녹차의 카페인 양은 아무래도 홍차보다 적기 때문에 아침을 깨우긴 좋지 않지만, 그래도 마시는 이유는
부모님께서 늦은 생일 선물로 이천 도정도요의 안창호 도예가의 다기세트를 주셨기 때문이다. 오늘 새벽에 받았는데, 차 마실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 잠도 오질 않았다.
(차를 마셔 잠이 안 오거나, 차를 못 마셔서 잠이 안 오거나;;)
안창호 도예가 특유의 파란 꽃은 귀엽고, 금잔은 화려하다.
5인세트 다기 + 금잔 2개인데, 지금은 나 혼자 마시니까 1인용으로 꺼냈다.
녹차를 마실 때 퇴수기는 거의 사용하질 않아서, 일단은 이렇게만. 다관은 찻주전자, 숙우는 우린 차를 담는 곳, 차호는 하루치 마실 양을 담는 것, 뚜껑받침은 원래 거름망 용이지만, 다호 내부에 거름망이 있어서, 뚜껑받침 용으로 사용.
오늘의 아침차는 미리 말했던 것처럼, 만수제다의 지리산 우전이다.
우전 잎을 차호에 담는다.
우전은 어쩌면 향의 진함은 세작과 비슷할 수 있겠지만, 입안 가득 향이 맴돌고, 여운이 있어서 참 좋다.
그런데 생산량이 얼마 안되서 비싸다;;
(물론 더 비싼 차도 있다 ㅋㅋ;;)
그래도 오늘 이 다기세트의 첫 차는 우전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다기로는 한국차를 마셔야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평가를 하자면, 역시 차관이라 개완보다는 덜 뜨겁고, 5인 다기라 많이 우릴 수 있어서 좋다. 반면 크기도 작아서 내가 다루기 좋고.
다만, 거름망을 하나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찻잎이 차 안에 오래 있을 수록 떫기 마련이고, 나는 떫은 차를 좋아하진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롱차를 우리면 어떨지 궁금하다. 찻잎양 조절부터 세차까지 고려해야 하니.
오늘 아침 티타임 너무 행복하당 ♥
오늘은 간만에 우전으로 아침을 깨워본다.
우전은 곡우기간 전에 재배한 찻잎으로 만든 녹차다. 녹차의 카페인 양은 아무래도 홍차보다 적기 때문에 아침을 깨우긴 좋지 않지만, 그래도 마시는 이유는
짜잔!!
부모님께서 늦은 생일 선물로 이천 도정도요의 안창호 도예가의 다기세트를 주셨기 때문이다. 오늘 새벽에 받았는데, 차 마실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 잠도 오질 않았다.
(차를 마셔 잠이 안 오거나, 차를 못 마셔서 잠이 안 오거나;;)
안창호 도예가 특유의 파란 꽃은 귀엽고, 금잔은 화려하다.
5인세트 다기 + 금잔 2개인데, 지금은 나 혼자 마시니까 1인용으로 꺼냈다.
다관, 찻잔, 숙우, 차호, 뚜껑 받침.
녹차를 마실 때 퇴수기는 거의 사용하질 않아서, 일단은 이렇게만. 다관은 찻주전자, 숙우는 우린 차를 담는 곳, 차호는 하루치 마실 양을 담는 것, 뚜껑받침은 원래 거름망 용이지만, 다호 내부에 거름망이 있어서, 뚜껑받침 용으로 사용.
오늘의 아침차는 미리 말했던 것처럼, 만수제다의 지리산 우전이다.
우전 잎을 차호에 담는다.
그리고 다관으로 옮겨 담고, 80도씨의 물을 붓는다.
1분 간 우린 후, 숙우에 담는다. 찻잎 작은 거나 찌꺼기가 빠지는 걸 보아, 다관 내 거름망이 정교하진 않은 듯.
그리고 잔에 붓는다. 숙우에 70%정도 채워지면 세 잔 정도 나온다.
우전은 어쩌면 향의 진함은 세작과 비슷할 수 있겠지만, 입안 가득 향이 맴돌고, 여운이 있어서 참 좋다.
그런데 생산량이 얼마 안되서 비싸다;;
(물론 더 비싼 차도 있다 ㅋㅋ;;)
그래도 오늘 이 다기세트의 첫 차는 우전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다기로는 한국차를 마셔야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평가를 하자면, 역시 차관이라 개완보다는 덜 뜨겁고, 5인 다기라 많이 우릴 수 있어서 좋다. 반면 크기도 작아서 내가 다루기 좋고.
다만, 거름망을 하나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찻잎이 차 안에 오래 있을 수록 떫기 마련이고, 나는 떫은 차를 좋아하진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롱차를 우리면 어떨지 궁금하다. 찻잎양 조절부터 세차까지 고려해야 하니.
오늘 아침 티타임 너무 행복하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