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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8 일월담 홍옥 일월담 홍옥 - Taiwan Tea Crafts 결혼하기 전에 신랑은 경기북부에 살았고, 나는 경기남부에 살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종로나 신촌에서 만날 때가 많았다. 그 때 신촌에 있는 모 중국차 전문점에서 차를 마신 적이 있었다. 그 찻집은 찻잎을 일정량 사면 우리는 도구를 내주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일월담홍옥을 마셔보았다. 우리자마자 알싸한 민트향이 입안을 가득 매우는데, 그 독특한 느낌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그 날 나는 일월담 홍옥과 왠지 맛도 비슷할 것 같은 일월담 홍운을 추가로 샀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당역에서 데이트를 했고, 그 곳에 있는 찻집에서 다시 일월담홍옥을 접했다. 이 곳은 차를 주문하면 정해진 찻잎과 다기가 같이 나왔다. 당연히 그 때의 알싸한 일월담홍옥을 생각했는데, .. 더보기
2023.11.17 밀향홍차 밀향홍차 - 대만 Taiwan Tea Crafts 한국에 돌아와서 나와 구남친(=신랑)은 티룸에 비교적 자주 갔었다. 내가 오래 영상에 집중을 못해서 영화관에는 (한 번도) 안 갔으며, 나나 남친이나 음식과 마실 것에 관심이 많고, 내가 좋아하니까 남친도 함께하곤 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안국역 창덕궁 맞은편에 한국문화정품관이라는 곳이 있고, 같은 건물 4층엔 오래된미래라는 카페가 있었다. 보통 티쿱스토어에 가면 시음을 하러 갔었는데, 그 때는 무슨 이유인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시음을 못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오래된미래에 가게 된 것이다. 오래된미래는 티쿱스토어의 차를 취급하기 때문에, 그 차들을 시음하고 구입도 할 수 있었는데, 그 날은 그렇게 맛있다던 밀향홍차를 시음 했었다. 평소에도.. 더보기
[홍차/대만] 일월담 아쌈(T8) 일월담 t-8아쌈홍차 Taiwanteacrafts, 대만 95도씨의 물에 세차없이 30초간 우렸다. 개완 나에게 차는 무엇일까? 내가 차로 먹고 사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차를 본격 공부한 적도 없었다. 그동안 차는 나한테 취미의 일종이고, 가끔은 어지러운 내 삶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었다. 오늘도 좀 그랬다. 사람은 물리적으로 맞은 적은 없지만, 종종 말 하나로 아플 때가 있다. 그리고 날 직접 겨냥한 것도 아닌 말에 내가 아파할 수도 있다. 아니, 사실 그렇지 않은 적이 없지만. 그리고 나 때문에 아파한 사람들도 있겠지. 그러니까 차가 필요한 거다.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 혹은 반성하기 위해. 오늘은 홍차가 마시고 싶었다. 정산소종이나 무이산야생홍차를 마실까 했는데, 일월담 아쌈이 내 손에 들어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