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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르의 티노트/Tee Morgen

Tee-Morgen! 2018.9.12

이른 기상으로 아침차를 마셔본다.
제목과 다르게 오늘의 아침차는 요크셔 레드.

차를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한 이유도 영국에서 공부하던 언니가 노팅험 티룸을 데리고 다녀서지만, 정작 요크셔티에는 관심이 없었다. 또 런던 사는 언니가 "요크셔 티 좀 사가"라고 할 때도 시큰둥 했었다.

요크셔 티는 대다수의 영국인들이 밀크티로 마신단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먼지수준으로 잘게 부러진 잎들이 가득 들어간 티백은 역시 밀크티로 적합하다.

다만 내가 찬 우유를 마시면 배를 부여잡는 류라는 게 문제일뿐.

처음에 요크셔 레드를 마셨을 때, 3분 우렸다가 너무 써서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서 이 차를 밀크티를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하나 고민도 했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내가 마시기 싫어하는 걸 다른 사람에게 줄 순 없잖아!!!

라는 생각에, 다른 방법을 생각했다. 우리는 시간을 짧게 하자는 거. 지금 마시는 요크셔 레드는 1분 정도 우린 거다. 그래도 더스트 수준의 잎이라 좀 진하다.

그래도 3분보다는 많이 연한 편이다.

그리고 아침에 마시는 홍차는 좀 진해도 되고.

이제 슬슬 잠이 깨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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