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이미 많은 차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모종의 이유로 새로운 차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원조격인 차와 새롭게 만들어진 차를 비교하면, 제다과정의 차이가 시음하는 입장에서 어떤 차이를 느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난 남들에 비해 차는 즐겨마시지만, 그렇다고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이 포스팅도 시음기처럼 즐겼으면 한다.
그리고 시음의 기본인 커핑 방식을 따른 것도 아니고, 항상 내가 차를 우리는 방식을 사용하여 우렸을 뿐이다. 다만 수색을 더 주의 깊게 관찰하기 위해 연우소완배를 사용했다.
1. 비교시음 대상
동정우롱과 귀비우롱
동정우롱은 대만 중부 난터우현에 있는 동정산에서 생산되는 약발효우롱차다. 귀비우롱은 동정우롱 찻잎을 소록엽선이라는 벌레에게 먹여 새롭게 제다한 차이다.
2. 시음 방법
3. 유사점
꽃향이 나고, 꿀맛이 난다. 수색은 노란 빛이며 여러 차례 우려도 수색은 일정한 편이다.
4. 차이점
◎ 건조엽 향: 동정우롱은 달달하면서도 구운 내가 나고, 귀비우롱은 매우 진한 단향이 난다.
◎ 건조엽 색: 동정우롱은 녹색에, 귀비우롱은 붉은 색에 가깝다.
◎ 수색: 동정우롱은 노란색, 귀비우롱은 귤색
◎ 차엽: 동정우롱 잎은 말끔한 편이지만, 귀비우롱 차엽엔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있다 (소록엽선의 흔적?).
◎ 내포성: 동정우롱은 네 번 정도 우려도 맛과 향이 일정한 반면, 귀비우롱은 세 번 정도는 맛과 향이 확실하고, 네 번째는 이 전에 우리는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 인상 1. (첫잔) 동정우롱은 꿀향이 나면서, 끝맛이 밀키한데, 귀비우롱은 꽃향이 강하고, 끝맛이 강한 꿀맛.
◎ 인상 2. 동정우롱엔 풋풋한 향이 느껴지는데, 귀비우롱은 풋풋한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5. 전체적인 평가
개인적으로는 풋풋한 향이 적은 귀비우롱이 더 마음에 든다. 초심자의 경우에도 단맛이 더 강한 귀비우롱을 더 좋아할 것 같다. 그러나 더 오래 느긋하게 마시거나, 티타임을 위해 다과를 준비하기엔 더 다양한 맛을 가진 동정우롱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평가했지만, 같은 잎을 베이스로 한 차를 비교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다. 고난이도 과제를 선택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같은 차나무에서 나온 신제품이 많아서, 오늘과 같은 비교시음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참고로 난 남들에 비해 차는 즐겨마시지만, 그렇다고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이 포스팅도 시음기처럼 즐겼으면 한다.
그리고 시음의 기본인 커핑 방식을 따른 것도 아니고, 항상 내가 차를 우리는 방식을 사용하여 우렸을 뿐이다. 다만 수색을 더 주의 깊게 관찰하기 위해 연우소완배를 사용했다.
1. 비교시음 대상
동정우롱과 귀비우롱
동정우롱은 대만 중부 난터우현에 있는 동정산에서 생산되는 약발효우롱차다. 귀비우롱은 동정우롱 찻잎을 소록엽선이라는 벌레에게 먹여 새롭게 제다한 차이다.
2. 시음 방법
개완에 3그람의 차를 95도씨의 물에 5초 세차 후 20초간 우렸다. 각각 다섯 차례를 우렸으며, 마실 때 마다 노트에 기록했다.
3. 유사점
꽃향이 나고, 꿀맛이 난다. 수색은 노란 빛이며 여러 차례 우려도 수색은 일정한 편이다.
4. 차이점
◎ 건조엽 향: 동정우롱은 달달하면서도 구운 내가 나고, 귀비우롱은 매우 진한 단향이 난다.
◎ 건조엽 색: 동정우롱은 녹색에, 귀비우롱은 붉은 색에 가깝다.
◎ 수색: 동정우롱은 노란색, 귀비우롱은 귤색
(그림 좌: 동정우롱, 우: 귀비우롱)
◎ 차엽: 동정우롱 잎은 말끔한 편이지만, 귀비우롱 차엽엔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있다 (소록엽선의 흔적?).
(그림 위: 귀비우롱, 아래: 동정우롱)
◎ 내포성: 동정우롱은 네 번 정도 우려도 맛과 향이 일정한 반면, 귀비우롱은 세 번 정도는 맛과 향이 확실하고, 네 번째는 이 전에 우리는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 인상 1. (첫잔) 동정우롱은 꿀향이 나면서, 끝맛이 밀키한데, 귀비우롱은 꽃향이 강하고, 끝맛이 강한 꿀맛.
◎ 인상 2. 동정우롱엔 풋풋한 향이 느껴지는데, 귀비우롱은 풋풋한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5. 전체적인 평가
개인적으로는 풋풋한 향이 적은 귀비우롱이 더 마음에 든다. 초심자의 경우에도 단맛이 더 강한 귀비우롱을 더 좋아할 것 같다. 그러나 더 오래 느긋하게 마시거나, 티타임을 위해 다과를 준비하기엔 더 다양한 맛을 가진 동정우롱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평가했지만, 같은 잎을 베이스로 한 차를 비교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다. 고난이도 과제를 선택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같은 차나무에서 나온 신제품이 많아서, 오늘과 같은 비교시음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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