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종오룡 - 중국, 티쿱스토어
2015년에 잠깐 귀국을 했을 때, 구남친(=신랑)과 교보에서 잠깐 열렸었던 보이차 시음회를 찾아가다가 티쿱스토어를 알게 되었다. 당시에 나는 중국차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기 때문에, 시음을 해주시던 선생님도 다른 차 시음을 권해주셨고 차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후로 한국정품문화관에서 시음과 개완 쓰는 법을 배우고, 독일로 출국했다.
다시 귀국하기 전에 마침 티쿱스토어에선 대만차 전시회를 열고 있었고, 그 전시회에 방문한 신랑이 두 종의 차를 사줬었는데, 그 중 하나가 소종오룡이었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이 차를 왜 샀을까하면서 한 봉을 다 비우고는, 다시 이 맛이 떠올라서 재구입을 했다. 이번엔 한 봉투가 아니라 소분된 거였지만.
어떤 차는 묵힐 수록 진가를 알게 되고, 또 어떤 차는 어느 순간에 맛을 깨닫게 되는 차가 있는데, 소종오룡이 그런 차인 것 같다.
스모키향이 나면서 은은하게 꽃향이 섞이는데, 여전히 조화롭지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이제 내가 마셨던 게 무엇인지는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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