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란
티쿱스토어(한국), 중국
100도씨로 5초 세차 후, 20초간 우림
개완
간만에 찡찡군이랑 차 한 잔.
오늘의 차는 기란.
식사를 하고 개운하게 티타임 중이다.
찡찡이군은 차기운이 있는 친구다. 잠깐 한국에 왔을 때, 강남 교보 지하를 방문하였고, 그 때 남친이 보이차 시음할 수 있다는 문구를 보고, 날 거기로 끌고 갔다.
그리고 그 때 티쿱스토어를 만나게 되었다.
내가 차에 관심이 있다고 하자, 원래는 보이차만 시음하게 되어 있었는데, 소종하고 금준미까지 마시게 되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중국차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귀국 후, 한국의 차생활에 불만이 안 생긴 이유도 티쿱 덕이다.
결국 티쿱을 찾은 남친인 찡찡군 덕분이지만 ㅋㅋ
기란은 한국문화정품관 4층에 있는 오래된 미래에서 한 번 마신 후에, 한 봉투를 사서 자주 우려 마신다.
기란은 중국 복건성, 무이산 지역에서 나는 차다. 기묘한 난꽃이라는 뜻이고, 난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차라고 한다.
근데 난향이 난다고 하는 차는 꽤 많은 것 같은데... 그래서 내 식으로 표현하자면 달콤한 향이 나는데, 그 와중에 나는 요구르트 향?
맨 위에 올린 사진은 첫 잔. 둘째 잔은 색은 옅어졌지만, 향기와 맛은 여전히 진하다.
세 번째 잔은 두 번째 잔과 색에서 달라진 건 없고 맛도 일정하다.
네 번째 잔부터는 수색도 옅어지고, 맛도 옅어진다.
내포성이 강한 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 번 우리고 맛이 사라질 차도 아니다. 그리고 일단 세 번째 우릴 때까지는 맛과 향도 일정하게 유지.
차는 혼자 즐기면 많이 마실 수 있고, 또 촬영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둘이 있으니까 뜨거운 개완도 대신 잡아줄 사람이 있어서 편하다. 나중엔 개완에서 찻물 따르는 장면도 촬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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