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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르의 티노트

[홍차/대한민국] 룩블랙티 룩블랙티, 룩아워티 (한국) 인도(아쌈, 닐기리, 다즐링) 글래스 잔에 95도씨의 물에 1분간 2회 우렸다. 합격하기 위한 시험을 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이후, 차를 마실 시간은 있었지만, 좀처럼 시음기를 쓸 시간은 없었다. 간간히 사진에 메모를 하긴 했지만, 언제 옮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은... 오늘 마신 차는 대한민국 캐쥬얼블렌딩 회사인 룩아워티의 룩블랙티다. 내가 산 차는 아니고, 카페쇼 이벤트에 참가해서 받은 수많은 티샘플 중 하나다. 룩아워티는 광화문 근처 파스쿠치에서 커피 마실 때 간간히 봤었는데, 귀국하고 처음 본 상표라, 일단 신기했고, 좀 비싼데...? 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카페쇼에서 저렴하게 팔고, 시음티도 많이 줘서 편안하게 구입했다. (나머지 차들의 시음기도 쓸.. 더보기
[홍차/미국] NYC Breakfast NYC Breakfast Tavalon, USA 찻잎 원산지: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타바론 미국 공홈 http://www.tavalon.com 참조) 95도씨 유리 머그에 1분 30초간 2회 우림 타바론 부쓰를 처음 봤을 때, 약국화장품처럼 깔끔한 상자곽에 눈이 갔다. 그리고 시향했을 때 깔끔한 향들이 많았어서, 샘플러를 구매했다. 그리고 이 차는 샘플러를 구매하고, SNS이벤트를 참여해서 받은 차. 하얀 봉투를 열자마자, 예쁜 삼각티백이 나온다. 양이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나름 무게감도 있다. 그리고 약간 달달한 향이 난다. 우려 본다. 하지만 봉투에 나와 있는대로 5분을 우리진 않았다. 1분 30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맑은 수색. 보통 브렉퍼스트 블렌딩은 아쌈+실론이 포함되는 경우가 .. 더보기
[차 구입] 카페쇼 2018 강남에 있는 공부차에 들렸는데, 운이 좋게도 올해 카페쇼초청장을 득템했다. 그리고 남친과 함께 카페쇼에 다녀왔다. 귀국하고 나서 차문화대전엔 2년 연속 참관했지만, 카페쇼는 처음이었다. 차문화대전은 차, 차와 관련된 물품이 주로 나오나, 카페쇼는 차, 커피, 디저트류가 나오고, 차보다는 커피 부스가 더 많이 나온다. 느낌상 차문화대전은 한국에서 생산된 차, 중국차가, 카페쇼에서는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차가 주를 이루고, 전자가 차 생산자나 차협회에서 나온다면, 후자는 대중에게 쉽게 소비되는 티백을 만드는 회사들이 판매하는 거라 약간은 가벼운 느낌이다. 카페쇼 2018은 코엑스 전시관 1층, 3층에서 열리고, 초청권 소유자는 1층에서 출입증과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내 동선은 1층 A홀, B홀, 3층 .. 더보기
[비교시음] 아쌈 골든 티피 vs 아쌈 골든 멜랑제 그저께 어머니께 선물을 받았다. 어머니께서 요가학원에 다니시는데, 친구 한 분이 차를 주셨다고 한다. 무려 아쌈 골든 팁스!! 받자마자 든 생각은 대만 대차 8호와 비교시음을 할까, 아님 멜랑제랑 할까였는데, 아무래도 같은 인도산인 멜랑제가 부담도 덜될 것 같아 선택했다. 비교시음 대상 1. 아쌈 골든 팁스 FTGFOP1 cl 대상 2. 아쌈 골든 멜랑제 GFBOP2 이 두 차는 같은 아쌈이지만 이미 큰 차이가 있다. 일단 아쌈 골든 팁스는 봄에 거두는 퍼스트플러시고, 아쌈 골든 멜랑제는 초여름에 거두는 세컨드플러시다. 그리고 아쌈 골든 팁스는 FOP(Flowery Orange Pekoe) 이상 급인 홀리프고, 아쌈 골든 멜랑제는 브로큰리프에 해당하는 BOP(Broken Orange Pekoe)급의 차다.. 더보기
[홍차/대만] 일월담 아쌈(T8) 일월담 t-8아쌈홍차 Taiwanteacrafts, 대만 95도씨의 물에 세차없이 30초간 우렸다. 개완 나에게 차는 무엇일까? 내가 차로 먹고 사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차를 본격 공부한 적도 없었다. 그동안 차는 나한테 취미의 일종이고, 가끔은 어지러운 내 삶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었다. 오늘도 좀 그랬다. 사람은 물리적으로 맞은 적은 없지만, 종종 말 하나로 아플 때가 있다. 그리고 날 직접 겨냥한 것도 아닌 말에 내가 아파할 수도 있다. 아니, 사실 그렇지 않은 적이 없지만. 그리고 나 때문에 아파한 사람들도 있겠지. 그러니까 차가 필요한 거다.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 혹은 반성하기 위해. 오늘은 홍차가 마시고 싶었다. 정산소종이나 무이산야생홍차를 마실까 했는데, 일월담 아쌈이 내 손에 들어왔.. 더보기
[우롱차/중국] 기단 기단 중국, 티쿱스토어(한국) 95도씨의 물에 5초 간 세차 후 20초씩 우림 개완 간만에 기단을 마셨다. 기단하면 시베리아 기단, 이렇게 날씨의 영향을 주는 거라 생각하겠지만, 기단은 기특할 기자에 붉을 단을 쓴다. 그리고 대홍포류. 무이암차 중에 기단을 제일 좋아하는데, 정작 대홍포는 잘 마시지 않는다. 그래서 기단 좋아한다고 하면 대홍포를 권해주시는 선생님들도 이해 못했다 (부끄 😲😲😲😲😲) 차봉투를 열자마자 달짝지근한 향이 올라온다. 꽃향같기도 하고 막 구운 빵냄새 같기도 하고... 세차를 했다. 갈빛이 나던 잎에서 푸른 빛이 난다. 그리고 꽃향과 풀향이 같이 올라온다. 세차를 왜 할까? 아니 굳이 나가서 마실 차도 세차를 해야 하나? 이런 게 궁금하던 시절이 있었다. 세차를 하는 이유는 1차적으.. 더보기
[홍차/중국] 무이산야생홍차 무이산야생홍차 중국, 티쿱스토어(한국) 90도씨의 물에서 세차없이 20초간 우림 개완 무이산야생홍차는 지난 겨울에 티쿱스토어에서 마셔보고, 차문화대전에서 사왔는데, 이제야 개봉하는 "새 차"다. 당시 내게 무이산야생홍차를 권하시던 선생님께서는 "서양의 차와 잘 비교해보라"고 하셨다. 내가 중국차를 즐겨마시는 이유는 1. 쓰기 편한 개완으로 무리없이 우릴 수 있고, 2. 저마다 다른 그윽한 향이 있어서다. 물론 주둥이가 없는 개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편하지만, 우롱차는 세차도 해야 하고, 개완도 뜨거운 물엔 같이 뜨거워져서 손을 데기 십상이긴 하다. 그래도 설거지하기 편하다는 장점은 차생활 습관마저 바꿀 수 있다. 무이산야생홍차도 차봉투를 열면 달달하면서도 침을 고이게 하는 계란빵 냄새가 난다. (오, 다.. 더보기
[티블랜딩] 바나나초코 홍차 만들기 어제 남친이 카카오닙스 알갱이를 가져와서 바나나초코 홍차 만들기 실험을 해봤다. 그런데 아쌈을 너무 많이 넣어서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 다시 시도!! 재료는 아쌈골든멜랑제 (로네펠트) 바나나동결건조과일 (썬키스트) 카카오닙스 1. 일단 카카오닙스를 더 잘게 부순 다음, 바나나도 같이 부순다. (바나나가 더 잘게 부셔졌음 좋겠다) 2. 아쌈을 본죽 스푼으로 한 숟가락 푼다. 3. 1과 2를 티필터에 넣고 섞는다. 4. 잔과 티팟을 95도씨의 물로 예열 후, 5. 3을 티팟에 넣고 물 500ml를 붓는다. 6. 1분 30초간 우린다. 7. 3을 티팟에서 뺀 후 마신다. 수색: 진한 주홍색, 아쌈답지 않게 수색이 맑은 편이다. 향: 바나나향이 짙게 난다. 맛: 달고 쓴 아쌈 맛에 묘하게 초컬릿 느낌도 .. 더보기
[우롱차/중국] 수금귀 수금귀 중국, 티쿱스토어(한국) 95도씨의 물에 5초간 세차한 후 20초간 우렸다. 개완 운동을 하고 밥을 먹고 그리고 이제야 티타임을 갖는다. 운동이라고 해봐야 4-50분 땀날 정도로 몸을 풀어주는 정도인데, 운동도 운동이지만, 카페인을 섭취하는 방법도 꽤 신경 쓰인다. 운동 전 카페인 섭취는 운동하기 좋다고 알았는데, 운동 후 카페인 섭취는 열량을 태우는데 좋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사실 운동 후엔 졸리기 때문에 잠을 깨야하는 목적으로 차를 섭취하기도 한다. 어제 저녁에 수선을 마셨으니까, 오늘은 수금귀를 마실 거다. 수금귀하고 수선은 각각 무이명총 중에 하나로, 수금귀는 대홍포, 철나한, 백계관과 함께 4대 명총으로 분류되고, 수선은 반천요와 함께 그 뒤를 잇는다. 수선이 수금귀의 교배종이거나,.. 더보기
[우롱차/중국] 수선 수선 중국 티쿱스토어(한국) 95도씨 물에 5초 세차 후, 20초간 우렸다. 개완 얼마 전에 티쿱스토어에서 노군미라는 차를 마셨다. 무이암 수선 계열의 차라고 하는데, 보리향이 나서, 노군미 찻잎 + 탄산수 + 얼음이 있으면 무알콜 맥주 맛에 근접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건 그거고, 노군미를 다시 마시기 전에 집에 있는 수선을 열어 보았다. 열자마자 달큰한, 밀크초컬릿 향이 난다. 5초 간 세차를 한 후 20초간 우렸다. 개완 뚜껑에도, 찻잎에서도 밀크초컬릿처럼 부드러운 단내가 올라온다. 항상 우롱차를 마시면서 느끼는 거지만, 풋풋한 풀향이 난다. 이 풀향 때문에 우롱차의 향과 맛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데, 처음에는 내가 잘못 우렸거나, 아니면 햇차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홍차의 떫은 맛같.. 더보기